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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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 치명적인 유혹 (2010)
청소년 관람불가
107분 멜로·로맨스, 스릴러, 성인
감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유명작가도 아니고, 4년 동안 몸 섞으며 사랑한 애인은 딴 남자에게 빼앗겨 버린 한껏 우울한 시나리오 작가 정민.
얼마 안 되는 계약금 때문에 내키지 않는 시나리오를 들고 어느 지방 산골의 민박집을 찾았다. 관능적인 매력으로 터질듯한 19세 소녀가 아니었다면 정민은 허름하기 짝이 없는 민박집에 머물지 않았을 것이다.
추운 겨울 밤..창고 안에서 목욕하는 소녀의 뇌쇄적인 벗은 몸을 훔쳐보는 정민은 그날 이후로 유미의 몸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관음에 집착하게 된다. 도발적인 행동과 몸짓으로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유미에게 성적인 욕망을 느끼는 정민, 하지만 아직 학생이고 민박집 주인이자 유미의 아버지인 두천의 시선 때문에 망설이던 끝에 민박집을 떠나온다.
서울로 돌아온 정민의 머리 속에는 온통 유미의 육감적인 나신과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만이 가득하다.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간 정민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혹하는 유미, 한밤중에 방으로 찾아온 유미와의 폭풍 같은 절정..하지만 정민은 그것이 꿈이었는지 생시였는지 모호하고.. 계속되는 유미와의 관계 또한 복잡하고 미묘하다.
어느 날밤, 유미가 벗은 몸으로 목욕을 하던 창고 안을 훔쳐보던 정민은 커다란 충격에 빠지고.. 노트북의 사라진 파일을 찾기 위해 유미를 다그치던 정민은 뜨거운 정사를 나누게 된다.
두천과 유미의 관계에서 자신이 치명적인 유혹의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는 정민은 그들에게서 도망치려 하지만.. 벗어나려 몸부림치면 칠 수록 점점 더 옥죄어 오는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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