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선율을 타고 (1980)
|123분|멜로·로맨스
사랑은 선율을 타고
폴(Paul Dietrich: 리차드 드레이퍼스 분)은 미드웨스턴 콩쿨에 베토벤의 '황제'로 참가하여 아깝게 3등을 한다. 이 결과에 실망하고 부모님께 더 이상 경제적 부담을 드리는게 죄스러운 그는 음악 선생 자리를 알아보지만 아버지의 권유 속에 마지막으로 아나벨라 힐먼 콩쿨에 도전, 피아니스트로서 대성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로 한다. 힐먼 콩쿨장에서 하이디(Heidi Joan Schoonover: 에이미 어빙 분)는 2년전 탱글우드 페스티벌에 같이 참가한 폴을 보고 반가워하지만 폴은 일부러 모른 척한다. 준결선에 시카고의 폴과 메사츄세츠의 하이디, 캐나다에서 온 마크(Mark Landau: 아담 스턴 분), 흑인인 마이클 험프리스(Michael Humphries: 타이 헨더슨 분), 소련연방 우즈베크 공화국의 타티아나(Tatjana Baronov: 빅키 크리글러 분), 뉴욕에서 온 제리(Jerry DiSalvo: 조셉 칼리 분) 등 여섯명의 본선 진출자가 뽑힌다. 그런데 러시아 소녀 타티아나의 선생이 망명하는 바람에 본선이 일주일 늦춰지고, 폴은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중병 소식을 듣고 콩쿨에 계속 참가해야 할지 아니면 돌아가 학교 면접을 받아야 할 지 갈등에 휩싸인다. 심경이 복잡한 폴은 하이디를 찾고, 둘은 서로 마음 깊은 대화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그러나 하이디가 폴과 사랑하자 그녀의 선생인 그레타(Greta Vandemann: 리 레믹 분)는 몹시 화를 낸다. 초조해진 폴은 타티아나 선생의 망명 사건이 매스컴의 화제로 떠올라 공정한 심사에 회의를 느끼고 하이디마져 없었던 일로 하려하자 폴에게 배신감을 느낀 하이디는 실망하며 그와 헤어진다. 곧 대회가 열려서 마크의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플랫장조 연주에 이어 폴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플랫장조 '황제'를 연주하는데 오케스트라와의 연습 때 지휘자인 얼스킨의 틀린 음악해석을 바로잡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훌륭히 조화된 피아노 연주로 타티아나의 박수까지 받을 정도로 갈채를 받는다. 그리고 타티아나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연주가 이어진다. 다음날 연주을 앞두고 폴과의 일 때문에 상심해 연주까지 포기하려하는 하이디를 만난 폴은 그때 일은 진심이 아니였다며 진실을 털어놓고 두 사람은 더욱 더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마이클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에 이어 하이디는 모짜르트 피아노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는데 도중 피아노의 조율이 맞지 않아 중단된다. 피아노를 바꾼 하이디는 프로코 피에프를 연주한다고 하자 지휘자인 얼스킨은 초보적인 곡이고 타악기가 더 필요하다며 화를 내지만 그래타의 도움으로 프로코 피에프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연주하게 된다. 그레타와 폴의 긴장 속에 열정적인 하이디의 연주로 환호를 받고 이어서 마지막 연주자인 조셉 칼리의 생상 피아노 협주곡 제4번이 연주된다. 모든 연주가 끝나고 이윽고 수상자가 발표된다. 마이클이 동메달을 받고 폴은 은메달이 그친다. 그리고 2만달러의 상금과 2년간 50회 연주를 갖게 되는 1위는 하이디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하이디를 축하하면서도 2등에 실망한 폴은 하이디가 자신보다 더 잘 칠 줄 몰랐다며 부모에게로 떠난다고 말한다. 연주회가 끝나면 마이클의 집에서 열기로 한 파티에서 폴을 기다리는 하이디에게 결국 폴이 돌아와 두 사람은 흥겹게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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