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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1997)
0분 드라마
파벨 추크라이 감독은 (병사의 노래)(1960)란 옛 소련 선전영화의 고전을 만들었던 그레고리 추크라이 김독의 아들이다. 파벨은 92년 군복을 입은 남자와 여자와 아이가 함께 공동주택의 이웃을 턴 이야기를 전해듣고 영감을 얻어 3년간 작업해 (도둑)의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도둑)은 기타노 다케시가 (하나-비)로 대상을 받은 9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비롯한 3개 부문의 상을 받아 포스트 소련 이후의 러시아 영화를 이끄는 감독으로 파벨 추크라이를 주목받게 했다. 의붓아버지와 어렵게 마음을 튼 주인공 소년은 사기꾼이었던 그 아버지가 유형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도 정을 품고 있지만 정작 소년과 재회한 옛 의붓아버지의 눈동자에는 소년의 존재가 없다. 소년은 아주 잔인한 방식으로 일찌기 인생의 실체를 경험하는 것이다. 서정적인 리얼리즘의 한 표본으로 기대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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