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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장애인의 역습 (2010)
54분 단편 영화
“퇴소 2009년 6월 4일 오후 2시.
우리는 더 이상 시설에서 살지 않습니다!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시설에서 나올 것입니다!”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살던 여덟 명의 장애인이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다. 비리시설인 석암재단의 민주화를 위해 일 년 넘게 투쟁했던 장애인들이 이제는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자립주택을 제공하라!탈시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라!활동보조 시간 확대하고 대상 제한 폐지하라!
서울시만 해도 70%의 시설 장애인이 퇴소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여건이 되지 않아 많은 장애인이 시설 안에서, 그리고 시설보다 더 시설 같은 골방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8년 12월 말 장애인과의 면담을 통해 자립생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8명의 농성 장애인과 연대단체의 62일간의 끈질긴 투쟁에 결국 서울시는 2010년부터 자립생활가정을 시범사업하고, 장애인전환서비스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시설퇴소 장애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여덟 명의 장애인은 농성을 풀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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