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1981)
청소년 관람불가|99분|드라마
질주
파블로와 메카는 절도를 밥먹듯이 하는 마드리드의 뒷골목 건달이다. 파블로는 오래 전부터 마음에 뒀던 카페 여급 안젤라와 연인 사이가 된 뒤 친구인 메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안젤라를 끌어들여 갱단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강도 행각에 나선다. 마드리드 교외의 공단 사무실을 터는 날, 콧수염을 달고 기세등등하게 강도행각을 벌인 안젤라는 현금 호송차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사살하는 대담함을 보인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은 스페인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이 영화는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마드리드의 젊은이들에게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폭력과 마약을 미화시켰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처분을 받는 우여곡절 끝에 가장 높은 18세 이상 등급으로 개봉되어 흥행의 돌풍을 일으켰다.이 영화에 나오는 젊은이들은 한시라도 기성사회의 벽을 통과하지 못해 안달하는 속도를 쫓는 인물들이며, 허무로 빠져드는 과정을 냉정한 사실주의풍으로 그리고 있다. / 씨네2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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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 불확실한 희망보다 확실한 절망을 택한 ‘폭풍의 자식들’
  • 빨리 빨리 세상을 통과하고 싶은 세대의 격렬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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