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미스티)는 한 여인과 두 남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관능을 내용으 로 한 작품으로, 전통 시대물에 추리소설적인 기법이 적절히 가미된 형식이다. 과연 1915년작 류노스케 원작소설에 대한 해석이 47년의 시차를 두고 어떻게 갈라지고 뒤섞이는지가 주목된다. 촬영 막바지에 접어든 이 작품을 둘러싸고 일본 언론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스티)는 세구사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 올해 (롱키스 굿나잇)을 배급했던 가가커뮤 니케이션이 제작에 참여한다.(미스티)의 시대배경은 일본의 봉건시대. 주인공은 유복한 귀족집안의 자제인 다케히로와 결혼한 25세의 여성 마사코인데 신혼여행길에서 마주친 타조마루란 사내가 그녀를 추적하면서 비극은 시작된다. 다조마루가 신혼의 행복을 만끽하는 이들 부부를 습격하는 것. 남편 다케히로는 몸이 결 박당한 탓에 부인이 겁탈당하는 현장에서 속수무책인 상태다. 다음날, 다케히로가 숲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목격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린다는 게대략의 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