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 썸머 (2011)
청소년 관람불가|95분|드라마
댓 썸머
프레데릭은 영화배우인 아내 앙젤과 로마에 살고 있는 프랑스 화가다. 레지스탕스에 관한 영화를 찍으러 로마에 왔던 단역 배우 폴은 아내 엘리자벳과 함께 그들의 아파트에서 지내게 된다. 폴과 프레데릭 사이에 우정이 싹트는 가운데, 커플들이 겪는 갈등과 고뇌가 드러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섬세한 감성이 혼합된 세계적인 거장 필립 가렐의 최신작. 로마와 파리를 오가며 촬영된 영화에 관한 영화로, 배경 설정이나 커플내의 긴장과 심리전이라는 소재 측면에서 고다르의 <경멸>과 일정 정도 맞닿는다. 가렐의 전작들과는 달리 파국을 아예 처음부터 미리 제시하는 변화가 있지만, 사랑의 문제로 고뇌하는 애수 어린 인물들의 모습은 여전하다. 감독의 아들이자 페르소나 루이 가렐이 방황하는 영혼을 다시 한번 연기하며, 이탈리아 출신의 모니카 벨루치가 유혹적인 여배우로 나온다. 올해 베니스 경쟁부문에서 주목 받았던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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