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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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을 멘 소년 (2005)
26분 드라마
우여곡절 끝에 탈북에 성공한 열아홉 살 소년 현이와 같은 또래의 소녀 진선이 있다. 진선은 학교에서는 동급생들에게 늘 시달림을 당하고, 아르바이트 가게 주인에게는 돈을 떼이며 집으로 돌아와도 언제나 혼자다. 세상과 단절된 진선은 말을 하지 않고 살아가는데, 사람들은 진선이 말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진선의 아파트 위층에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모에게 줄 선물을 배낭에 채워 넣는 현이가 산다. 그들에게 탈북은 정치적 이념이나 신념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따뜻한 남쪽에서의 적응 역시 힘겹기만 하다. 현이는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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