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15세이상관람가|21분|드라마
집
5층 짜리 서민 아파트에 오래 전부터 비어있는 집이 있다. 30대 중반의 비슷한 나이 또래인 여자 1과 여자 2는 하루의 어느 시간 동안을 빈집에서 홀로 지낸다. 빈집의 맞은편 집에 살고 있는 여자 1은 출산 후 우울증에 시달리며 혼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등 자신의 은신처이자안식처로 빈집을 이용한다. 과거의 어떤 상처로 인해 정신적인 장애를 겪고 있는 여자 2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길에서 지내다 주로잠을 자는 휴식처로 빈집을 이용하곤 한다. 여자 1과 여자 2는 각자 하루의 어느 시간만을 빈집에서 홀로 지내게 되는데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이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과 시간을 빈집에서 누린다. 하지만 두 사람이 빈집을 드나드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서로가 남긴 여러 가지의 흔적들로 인해 둘은 상대의 존재감을 조금씩 인식하게 된다. 여자 1은 여자 2가 남긴 흔적들을 제거해 나가면서 빈집에 대한 집착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점점 심리적으로 불안해져가는 반면, 여자 2는 여자 1이 남긴 흔적들을 발견하면서부터 서서히 평온감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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