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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들누드2 (1999)
0분 애니메이션, 성인
# 지난해 가을 출시된 <누들누드>의 제작사 서울무비가 속편격인 <누들누드2>를 제작중이다. 비디오시장 성수기인 98년 연말, 비디오 대여순위 2위를 차지한 전편의 성공을 등에 업은 <누들누드2>는 모두 1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식이며 상영시간도 52분에서 70분으로 늘어났다. 전편에서 호평 받았던 <퍼포먼스>의 박병산 감독이 가장 긴 13분짜리 <구미호>(늑대여인)를, <관을 찾아서>의 오승진 감독이 <삐삐> 외 2편을 맡는 등 전편의 감독 4명이 다시 참여했다.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단편 컴퓨터애니메이션을 주로 찍는 이성강 감독, <아구찜과 빠가사리>의 이춘백 감독 등 독립 애니메이션쪽에서 참여했고, 몇몇 신인감독도 눈에 띈다.
98년 7월 처음 기획되어 올 1월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 <누들누드2>의 총제작비는 5억 정도. 7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은 전편이 작화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을 컴퓨터로 한 2D 디지털 애니메이션인 데 비해 이번에는 3D 애니메이션 4편이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한국 최초로 안시 경쟁부문 본선에 진출한 이성강 감독이 만드는 . 사랑하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와 그 여자의 곁을 지켜주는 남자는 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나무가 되어 줄기로 얽힌다. 그리고 먼 훗날 한 노인이 여자가 기다리던 남자의 유골을 안고 온다는 이 에피소드는 이성강 감독 특유의 파스텔 색조와 서정적인 영상이 어울리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1분30초짜리 3D 애니메이션 <슈퍼맨>이 완성됐고, 대부분 작품이 마무리 단계. <누들누드> 시리즈는 2000년 여름 극장용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현재 원작자 양영순이 시나리오 막바지 작업중이다. 장편의 내용은 성적인 것보다는 폭력을 위주로 한 <누들누드> 외전 형식이 될 것이라고. / 씨네21 199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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