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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1997)
0분 드라마
# 테레사 수녀가 인도 캘커타의 빈민가에서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어 빈민.고아.나병환자를 돕고 79년 노벨평화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극영화이다.
테레사 수녀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얼마 안돼 정치적 지형이 복잡하고 폭동이 수시로 일어나는 인도에서 "하느님이 나를 성당으로 불러온 것은 내가 정치에 관한 한 머리가 텅 비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종교.정치적 입장 등에 관계없이 힘없는 사람들을 돕는 데 전념한다.
테레사 수녀를 처음 인터뷰한 신문기자는 세월이 20년 가까이 흐른 70년대에 테레사 수녀를 다시 찾아와 "빈민들을 양산하는 구조와 맞서야지, 그 결과물인 빈민들을 돕는다고 몇명이나 돕겠느냐"며 답답해하는 심정을 토로한다. 테레사 수녀는 "나도 화가 난다, 억압하고 학대하고 소녀를 강간하는 현실을 보면서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용서한다, 용납은 하지 않지만 용서한다"고 답한다.
기록영화처럼 사실을 따라가기 때문에 극적인 재미는 덜하지만 어느쪽이 진정한 휴머니즘인지, 기자와 테레사 수녀의 입장이 양립할 수는 없는 것인지 등 진지하게 짚어봐야 할 과제를 던져준다. 찰리 채플린의 딸 제럴딘 채플린이 테레사 수녀역을 맡았다.
-성베네딕트 수도원 (★★★★) / 한겨레 199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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