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 (1988)
청소년 관람불가|113분|SF
사투
앨런은 조깅 도중 갑작스레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사지가 마비된 앨런은 재활 프로그램을 마친 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집에 돌아온다. 그의 여자 친구는 불구가 된 앨런을 떠나 그가 싫어하던 거만한 의사와 함께 살고, 그에게는 아들에 대해 편집광적인 애정을 보이는 어머니만 남아 있다. 자신의 처참한 상황에 절망하던 앨런은 급기야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앨런의 친구 과학자 제프리는 동물의 정신적 능력을 연구하다 실험 대상으로 쓰던 원숭이 엘라를 데려온다. 엘라는 인간의 뇌세포가 주입되 지능이 매우 높은 원숭이로 앨런과 서로 교감을 나누기에 이른다. 앨런의 헌신적인 보조자 역할을 하던 엘라는 주인인 앨런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 발달한 지능으로 앨런이 감정 속에서 품고 있던 것을 감지해 온갖 악행을 대리수행한다. 사실을 알게 된 앨런은 엘라와의 고리를 끊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마이클 스튜어트의 원작을 각색한 밀실 스릴러 영화. <살아난 시체들의 밤>의 감독 조지 로메로가 안락하지만 위선적인 부르주아 가정에 초점을 맞추어, 거기서 가족관계와 문명이 붕괴되는 과정을 목도케 한다. [씨네21 236호, TV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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