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흔한 삼각 관계 이야기에 법 제도에 대한 흥미로운 생각들을 담은, 세련되고 기지 넘치는 코미디. 완고한 법학 교수 라이트캡이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교사인 노라의 집에 온다. 대법원의 임명 발표를 기다리는 그는 조용히 저작에나 힘쓸 양으로 여기에 온 것. 그러나 노라의 집에 탈옥범 레오폴드가 찾아오는 바람에 라이트캡의 계획은 차질이 생긴다. 레오폴드는 공장 방화와 과실 치사라는 억울한 혐의로 수감돼 있다 탈옥한 마을 주민. 노라를 설득한 레오폴드는 라이트캡에게 정원사라고 속이고 노라의 집에 함께 지낸다. 한편 라이트캡과 레오폴드는 노라를 두고 삼각 관계에 빠지게 되지만, 그 둘은 대화와 경쟁 속에서 조금씩 우정을 쌓아간다. (젊은이의 양지) (셰인) (자이언트)로 이어지는 "미국인의 꿈에 대한 3부작"으로 유명한 조지 스티븐스가 당대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인 캐리 그랜트, 진 아서, 로널드 콜맨을 주역으로 끌어들여 만든 영화. 라이트캡과 노라가 결합하는 결말과 레오폴드와 노라가 결합하는 결말 두 가지를 모두 찍은 다음,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의 호응이 더 높은 쪽을 선택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알려져 있다. / 씨네21 201 티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