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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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상 (1986)
107분 판타지
외로운 소년이 따뜻한 이웃을 만나 새로운 삶에 눈뜨는 푸근한 이야기. 얼마 전 남편을 잃은 샬린은 딸 밀리, 아들 루이스와 함께 옛집을 떠나 이사한다. 새로
만나게 된 이웃집 아이 에릭은 알고 보니 다섯살 때 비행기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폐증 소년. 술주정뱅이 삼촌과 살면서 언제나 하릴없이 창문턱에 앉아 하늘을
나는 흉내만 낸다.
주위와는 어떤 커뮤니케이션도 닫은 채 자기 세계에만 묻혀 이상한 행동 을 하는 에릭은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받지만, 마음 고운 밀리는 이런 에 릭에게 다가가
성심껏 말을 건넨다. 결국 마음을 연 에릭은 차츰 밀리와 가까워지며 새로운 세계에 눈떠가지만, 술주정뱅이 삼촌과 함께 살면 성 장에 나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판단을 내린 사회복지기관은 에릭을 " 안전하게" 격리 보호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모처럼 눈뜬 새로운 세계 로부터 다시 차단 당해 수용생활을 하게된 에릭은
이를 못 견뎌 탈출을 감행하고, 막다른 벽에 부딪힌 듯 답답함을 느낀 에릭과 밀리는 함께 건 물에서 뛰어내린다. 그런데! 에릭은 정말 하늘을 날 수 있었던
것이다! 늘 하던 나는 시늉은 그냥 흉내가 아니었다.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해피엔딩으로 맺는 이 영화는 따뜻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는 가족들이 편안히 감상할 만하다. (다이 하드)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로
나온 보니 베델리아가 꿋꿋한 어머니 역할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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