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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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니벌스 (1998)
97분 코미디
# 살인은 사회의 필요악일지 모른다. 적어도 (캐니벌스)의 무대인 파라다이스 거리에선 그렇다. (캐니벌스)의 엉뚱한 상상력은 평화롭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살인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엄숙한 사회의 이중적인 가치관을 비판한다. 미치광이 애인과 알코올중독자인 사장한테 시달리는 록가수 재스퍼는 새 출발을 위해 파라다이스 거리로 이사한다. 이곳에서 그는 해괴한 현상을 발견한다. 옆집에 사는 트로이를 마을사람들이 기이할 정도로 감싸고 도는 것이다. 단서를 찾기 위해 트로이의 방에 몰래 들어간 재스퍼는 트로이가 연쇄살인범이라는 걸 발견한다. 그러나 트로이가 연쇄살인범이 된 데는 곡절이 있다. 지탄받아 마땅한 인간을 골라 죽이는 트로이, 그는 그동안 마을사람들에게 교묘히 이용돼왔고 그래서 보호받은 것이다. 감독 해리 브롬리 데븐포트는 니콜라스 레이의 조감독 출신. 1974년 (공포의 속삭임)이라는 영화로 데뷔한 그는 수년간 영국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경력과 (수퍼맨) (인디아나 존스) (에이리언) 등에서 특수효과 자문 역을 맡은 경험이 있다. / 씨네2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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