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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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 J.A. 마르땡 (1977)
0분 드라마
# 유럽영화풍의 감성적인 캐나다영화로 끝없는 집안 일과 무미건조한 결혼생활을 바꿔 보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 로자메는 사진사인 남편 지아와 14년째 함께 살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 로자메가 다섯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 일과 씨름할 동안 지아는 암실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고객들을 찾을 요량으로 카메라를 들고 1년에 몇번씩 집을 나선다. 그러던 어느 여름 로자메가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남편과 같이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그녀의 이런 결정은 가족이나 이웃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과묵하고 내성적인 남편도 이를 용납하지 않는 눈치다. 하지만 로자메는 끝내 친척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남편과 함께 떠난다. 집을 나선 로자메와 지아 부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에 가졌던 서로에 대한 어색함을 씻어내고 집에선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여행의 느린 진행 과정을 통해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부부가 암실과 부엌을 떠나 관심을 다시 갖게 되는 과정을 부드럽고 세밀하게 묘사했다. 주인공 모니크 메퀴르는 1977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씨네21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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