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사나이 (1966)
|120분|드라마
사계절의 사나이
잉글랜드의 왕 헨리 8세(로버트 쇼)는 형의 미망인이었던 캐서린과 결혼했으나 둘 사이에 아들이 없어 이혼하고 훗날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가 되는 앤 불린과 결혼하려고 한다. 또 로마 가톨릭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영국 국교회의 창설을 시도했다. 그러나 영국교회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혼을 하기 위해서는 로마 교황의 허락이 필요했다. 때문에 당시 대법관이었던 울지는 헨리 8세의 믿음직한 조언자이자 여러 공직을 충실하게 수행하던 토머스 모어(폴 스코필드)에게 교황의 승인을 얻어달라고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왕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팔고 자신의 윤리적가치관과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었던 토머스 모어는 왕의 이혼과 재혼을 승인하지 않고 영국 국교회의 창설도 반대한다. 결국 왕은 캐서린과 이혼하고, 모어는 반역죄로 몰려 사형 판결을 받는다. 사형을 기다리며 런던탑에 갇혀있던 토머스를 찾아온 아내는 ‘단지 손으로만 서약을 하고, 마음으로는 맹세를 하지 말라’고 남편을 설득해 보지만 그는 ‘말로 하나님께 하는 것이 맹세이며, 서약을 할 때는 온몸을 바치며 손으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아내의 애원마저 거절하고 단두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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