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5 자결의 날 (2012)
청소년 관람불가|119분|드라마
11.25 자결의 날
와카마츠 코지는 자신이 체포되고 감금되었던 경험 때문에 “경찰을 죽이기 위해서 영화감독이 되었다”라고 큰소리를 치며, 말그대로 경찰을 죽이는 영화 <달콤한 덫>(1963)으로 데뷔를 하였다. 일본영화계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이단적이고도 문제적인 감독이다. 일본에서 일어나는 이해하기 힘든 현상과 일들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말하는 이답게, 군국주의를 비판한 <캐터필러>(2010), 일본 좌익의 상징인 “연합적군”의 사건을 그린 <신록 연합적군>(2008)을 내놓은 후 이번엔 우익, 그것도 극(極)이 앞에 붙는 극우파의 상징적 아이콘 미시마 유키오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좌우의 세계를 넘나든다. 영화는 물질문명이란 더러움으로부터 구해내자는 천황이란 존재, 공산주의로부터 일본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무력이라는 문화방위론을 주장한 미시마가, 좌익세력에 맞서기 위해 민병대를 조직한 뒤, 1970년 11월25일 육상자위대에서 궐기를 촉구하고 할복자살을 감행하기까지 4년 간의 미시마의 행적을 그리고 있다. 단순미화나 비판을 제외한 객관성을 부여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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