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의 계절 (2012)
청소년 관람불가|93분|드라마
코뿔소의 계절
이란 내에서도 쿠르드족에 관한 영화만을 만들어온 바흐만 고바디가 더 이상 영화를 찍기가 불가능해진 이란을 떠나 터키에서 만든 신작. 이란의 이슬람혁명 당시 반혁명죄로 30년간 투옥되었던 쿠르드족 시인 사데그 카망가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쿠르드족으로 인기 시인인 사헬과 아내 미나는 이슬람혁명기에 체포되어 투옥된다. 5년 후 풀려난 뒤 미나는 남편이 죽은 것으로 알고,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다가 터키로 이주한다. 30년 뒤 풀려난 사헬은 터키로 그들을 만나러 가지만, 또 다른 비극을 맞는다. 그리고, 이 모든 비극의 원흉인 악바르를 죽이고, 자신의 죗값도 치르려 한다. 고바디는 촬영감독 투라지 아슬라니와 함께 사헬의 고뇌를 화면 가득히 담아낸다. 그것은 <코뿔소의 계절>이 복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잔혹한 운명에 휘둘린 힘없는 한 인간의 30년간에 걸친 고통과 분노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사헬 역의 베흐루즈 보수기와 미나 역의 모니카 벨루치의 열연도 이 작품의 비장미를 극대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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