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2012 (2012)
15세이상관람가|90분|드라마
뷰티풀 2012
중국의 인터넷 TV 사이트 유쿠가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로 아시아의 내로라하는 감독들인 김태용, 차이밍량, 구창웨이, 허안화가 각각 감독을 맡았다. '무엇이 아름다운가?'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이 네 편의 단편영화는 각각 주제에 답하면서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삶과 죽음,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네 명의 마스터들이 내린 결론이란 그리 거창한 게 아니다. 선의의 거짓말이 빚어내는 진실(김태용, <그녀의 연기>), 죽이고 싶을 만큼 미운 상대에 대한 존중(허안화, <마이 웨이>)이라는 가치는 주인공에게 벌어진 납득하기 힘든 일들에 대해 그럴 때야말로 그것을 납득하고 용인할 용기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구창웨이의 <용의 머리>와 차이밍량의 <행자>는 아름다움을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내듯 이미지로 표현했다. 특히 홍콩이라는 도시의 빠른 리듬과 그날 먹을 양식을 사서 돌아가는 승려의 느린 걸음을 대비시킨 차이밍량의 <행자>는 이 영화의 주제인 ‘무엇이 아름다운가'라는 문구를 새삼 환기시킬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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