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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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나 (2011)
청소년 관람불가
93분 드라마
마티나’는 소매치기를 하며 살아가는 영악한 14살(만 13살)의 여자아이다. 몸이 아프고 늙은 할아버지 ‘검피’와 낡은 월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현’은 호주 회사로부터 스카우트되어 시드니에서 일하고 있는 고독하고 강박증이 있는 35살(만 34살)의 한국 남자다.
소외되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의 현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만 사람들과 만난다.
마티나와 현이 만나면서 각자의 세계가 충돌하고, 고립되어 있던 현의 삶이 열리기 시작한다.
어느 날 현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 위해 마티나를 따라 거리의 악당 바세의 소굴에 들어가는 데, 위험한 순간에 매춘부 제시카의 도움으로 간신히 바세로부터 도망친다.
마티나는 처음에 멸시하던 현에게 점차 호기심을 갖게 되고, 힘든 일이 생기자 현을 찾아간다. 두 사람이 같이 있게 되면서 처음에는 불편한 일들이 생기지만, 점차 서로에게 적응하고 변화되어 가면서 둘 사이에는 어려울 것 같던 우정이 싹트게 된다.
현은 제시카에 대해서도 복잡한 마음을 갖게 되는데 점차 그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되고, 제시카 역시 현에게 따뜻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슬아슬하던 세 사람의 행복한 관계는 바세가 그들을 발견하면서 깨어진다.
바세의 손에서 겨우 벗어난 현은 제시카가 없는 상태에서 마티나의 인생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확신하지 못한다.
마티나는 어느새 현의 강박증과 자기방어 장벽을 무너뜨려 주었고, 어느덧 현은 마티나를 좋아하게 되고 돌봐준다.
하지만 마티나는 오래된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는데……
힘들게 맺어진 두 사람 사이의 우정은 각자의 세상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주고 두 사람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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