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는다 (1999)
|118분|드라마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는다
오래 전 은퇴한 대령과 그의 아내에게 남은 것은 허름한 집과 죽은 아들이 남긴 싸움닭 한 마리, 27년째 체불된 연금에 대한 기대뿐이다. 아들이 1년 전 살해된 뒤로 대령은 금실좋은 아내와 자식 같은 싸움닭을 위안으로 삼아간다. 매주 금요일이면 20년 넘게 그래온 습관대로 우체국을 맴돌며 연금 소식이 왔나 확인하지만,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는다. 닭을 정성껏 보살펴온 대령은 가을 닭싸움 대회에서 우승하면 생활고를 면할 거라는 데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 그러나 아내의 천식이 악화되어 닭을 저당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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