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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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즌 (1999)
12세이상관람가
90분 범죄
뉴욕의 맨하탄. 부유해 보이는 한 여자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하고 있다.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남자 해리. 잘 생기고 섹시한 매력을 풍기지만 왠지 수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그는 여자를 숨겨둔 총으로 내려치고 거칠게 차 안으로 집어넣는다.겁에 질린 여자는 제갈을 물고 손을 묶인 채로 뉴욕의 북부 숲속 깊은 곳으로 운반된다. 미친듯이 웃으면서 그녀의 모습을 비디오 카메라에 담는 해리. 그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이제 그 여자를 생매장 할 것이다.
해리는 관속에 24시간분의 공기와 시계를 넣어주고 여자를 땅속에 묻는다. 그리고 계획대로 남편에게 백만달러의 몸값을 요구한다. 해리에게 돈을 건네주지 않으면, 다음날 아침 퀸스에 있는 잡초가 우거진 어느 땅구덩이에서 여인은 시체로 변할 것이다. 누가 이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매들린 포스터. 여자이면서도 NYPD의 베테랑 경찰로 활약하고 있는 그녀는 전날에도 강력 사건 한 건을 해결한 바 있다. 매들린은 뛰어나고 강해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어둡고 위태로운 사생활로 점철되어 있다.그녀는 자신이 해결하는 일말의 폭력사건들에 염증을 느끼고 경찰로서는 해서는 안될 일탈행위들로 간간이 버티고 있다. 어쨌든 그녀의 새로운 임무는 생매장 당한 여자를 시간내에 구출하고 정신이상의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다.
협상이 진행되고 돈을 건네 받을 후에도 해리는 희생자의 남편에게 그녀가 어디에 묻혀있는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뒤쫓아온 경찰들을 교묘히 속이고 무덤가를 떠난다. 있는 힘을 다해 추격하는 매들린. 차로 맨하탄의 중심가를 가로지르며 해리를 맹렬히 쫓는다. 둘의 쫓고 쫓기는 질주... 마침내 파크 애비뉴에서 둘의 차가 크게 충돌하면서 사건은 종결되는 것 같다. 그러나...해리는 조사관에게도 형사에게도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협상자로 매들린만을 원할 뿐이다. 매들린에게 해리는 "자신이 잡히기를 원했다"고 당당히 말한다.
과연 해리는 정말 잡히기를 원했을까? 경찰에 잡혀서도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자신이 전무후무한 탈옥의 명수, 후디니의 후계자라고 얘기하는 그의 존재는 무엇인가? 이제부터 여자를 구하기 위한 매들린과 해리의 심리 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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