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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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렌 나잇 (1996)
0분 멜로·로맨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도 다른 남자와 육체적 탐닉에 몰입하는 줄리아(마 리아 슈뢰더)의 이중생활에 관한 적나라한 보고서. 수줍기만 했던 파니 핑크, 마리아 슈뢰-더가 예의 그 숨겨진 끼를 발휘하고야 말았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독특한 색감과 이미지를 보여주며 연극적 구성이 돋보이는 음울한 영상. 파스빈더의 영광을 뒤로 한 채 주춤한 독일영화계를 끌고 나가는 다니 레비가 감독했고 독일의 국민배우로 발돋움할 태세 인 마리아 슈뢰더는 제작에 각본까지 참여했다. 베를린영화제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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