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최고의 항공 관제사인 닉은 롱아일랜드의 관제탑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내 코니와의 관계도 흠잡을 데 없는 그의 일상은 한 남자로 인해 균형감각을 잃게 된다. 같이 근무하게 된 관제사 러셀은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관제사로서 갖춰야할 모든 것이 절정에 다다른 인물. 닉은 최고의 자리를 빼앗겼다는 열등감과 경쟁심에 이성을 잃고 러셀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둘의 경쟁심리는 어느 날 수퍼마켓에서 아름답고 나이어린 러셀의 아내 메리를 만나게 된 닉이 저녁을 벅고 술김에 그녀와 잠자리까지 함께 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결국 둘의 경쟁은 상대방보다 앞서가겠다는 지나친 욕심으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한 과열경쟁으로까지 이르게 된다. <낯선 사람과 춤을>, <네번의 결혼식>, <도니 브래스코> 등을 만든 마이크 뉴웰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에 출연한 존 쿠색은 이 영화이 각본이 준 첫인상을 로버트 알트만의 <야전병원 매쉬>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