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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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링 인사이드 (2008)
제한 상영가
100분 성인, 드라마
병원 접수대에서 일하는 아코. 그녀는 딱히 일에 흥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취미도 없다. 그리고 성관계에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불감증을 가지기도 했다. 그런 그녀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도전하듯 다가오는 남자들에게서 상처만 받는 아코. 혼자 자주 가던 다트 바에서 우연히 시작하게 된 다트 게임을 통해, 그녀는 섹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쾌감을 맛보게 된다. 남자 손님들과 내기를 하는 아코. 처음에는 그저 맥주를 얻어 마실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아코가 이기면 돈을 받고, 지면 몸을 주는 게임으로 변질되어 간다. 한 번도 진적이 없는 아코. 게임을 통해 만난 남자에게 잠시 마음을 열어도 보지만, 역시 하나 같이 그녀와의 성관계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룻밤으로 끝나고 만다. 게임을 통한 벌이가 좋아지자 회사도 그만둬버린 아코. 그녀는 나름의 재미를 찾아낸 것 같다고 느꼈지만, 그 즐거움도 오래 가지는 않았다. 점차 그녀의 소문을 듣고 그녀를 피하는 남자들. 그리고 밀려가는 집세. 결국 그녀는 집에서 쫒겨 나고, 마지막으로 들린 다트 바에서 평소 무뚝뚝하지만 그 나름의 방법으로 그녀를 위로해줬던 마담이 곤경에 처해 있는 것을 본다. 마담도 빚이 있어 가게를 넘겨야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녀는 그를 위해 내기 다트를 시작하게 되고, 결과는 처참하게도 패배. 가게는 가게대로 빼앗기고, 자신은 얼결에 몸을 팔게 된 처지에 놓인 아코. 하지만 그녀는 더이상 지루해하지도, 절망하지도 않는다. 오로지 믿을 건 자신의 어깨뿐이라는 마음으로, 힘차게 내일을 향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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