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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 온 편지 (2013)
12세이상관람가
105분 드라마
아딧야 아사랏, 차이밍량, 탄추이무이, 미디 지, 로이스톤 탄, 순 코, 탄 추이무이 등 6명의 중국계 감독들의 디아스포라 영화. 동남아시아 각 지역에서 살아가는 중국계 이주민들의 삶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다. 아딧야 아사랏의 <지금 지금 지금>은 태국과 중국 국적의 두 사촌이 수년간 떨어졌다가 방콕에서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로이스톤 탄의 <포피아>는 한 싱가포르 가족이 매년 함께 모여서 포피아(스프링롤의 일종)를 만드는 모습을 그렸다. 미디 지의 <수의>는 한 젊은 여성이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얀마의 고향마을로 내려가는 이야기이다. 순 코의 <새로운, 새로운 팬더>는 싱가포르 회사를 중국 기업이 인수하면서 정리 해고되는 싱가포르 성우를 보여준다. 탄 추이무이의 <말라카의 하룻밤>에서 감독은 자신과 과거의 유령 간의 대화를 상상하며, 1942년 말라카를 여행했던 중국 작가 유 다푸의 여행영화를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차이밍량의 <물위 걷기>에서 감독은 그의 고향 말레이지아 쿠칭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마음에 여전히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은 퇴락한 그곳에 대해 깊이 생각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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