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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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편의 부인 살리기 (2013)
15세이상관람가
74분 드라마
나지프는 고철을 모으며 근근히 살아간다. 그는 매일 고철을 찾아다니고 아내 세나다는 집안일을 하며 두 딸을 돌보고 셋째 아이를 임신중이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 돌아온 나지프는 세나다가 고통스러워하며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차를 빌려 아내를 인근의 병원으로 데려간다. 진단 결과, 세나다는 유산을 한 상태이고 5개월째에 죽은 태아를 뱃속에 지니고 있다. 상태가 심각해서 멀리 떨어진 시내 병원에서 즉시 수술을 받아야 하나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세나다에게 980 보스니아 마르크(500 유로)를 내라고 한다. 가난한 고철장수에게는 엄청난 액수이다. 나지프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병원에서는 세나다의 중대한 수술을 거부하며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중부에 위치한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다음 열흘 동안, 나지프는 필사적으로 고철을 더 찾아 다니고 국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등 세나다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다음 열흘 동안, 나지프와 세나다는 현대사회의 냉담함에 그대로 노출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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