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콤한 페퍼랜드 (2013)
15세이상관람가|95분|드라마
나의 달콤한 페퍼랜드
사담 후세인이 몰락한 후 쿠드르족의 전쟁 영웅이자 경찰인 바란과 초등학교 여교사 고벤드는 터키 국경의 무법지대로 파견된다. 부패한 부족장이 지배하는 그곳에서 바란과 고벤드는 새로운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나 이방인 취급을 받을 뿐이다. 쿠르드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이네 살림의 아홉 번째 장편 <나의 달콤한 페퍼 랜드>는 한 남자의 교수형으로 시작 된다. 이 장면에서 남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울부짖으며 죽어가고, 뒤이어 권력자들은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우왕좌왕한다. 이 첫 시퀀스는 쿠르드의 독립 후 혼란상을 코믹하면서도 시니컬하게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을 대변한다. 이런 시선은 영화 곳곳에서 재발견된다. 장르적 변주는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요소다. 리듬감 넘치는 주제음악 속에 척박한 땅을 배경으로 선악이 격돌하는 이 ‘쿠르드 웨스턴’은 감독의 ‘조국’에 대한 염원이 엿보이는 수작으로 진지한 성찰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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