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리얼리티 쇼 프로듀서 미키 와그너는 좀 더 색다른 리얼리티 쇼를 찾던 중 한 가족을 상대로 그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몰래 촬영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다. 이 가족이 너무 평범해 쇼가 지루하다는 것. 흥미를 잃은 케이블 방송국에서 쇼를 취소시키려고 하자 미키와 그의 스탭들은 어떻게든 쇼를 살리기 위해서 필사적인 시도를 하게 된다. 처음엔 가족간의 갈등을 조장 하기 위해 가족들이 애지중지하는 개를 훔치거나 부인이 발견 할 수 있도록 남편의 운동가방에 콘돔 박스를 넣어 두는 등 사소한 것들로 시작하게 된다. 점점 쇼는 흥미로워 지지만 미키는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고 이번에는 섹시하고 멋진 여배우를 투입해 남편을 유혹한다. 그것도 모자라 또 다른 여배우를 고용해 순진한 딸을 꼬여내어 술과 마약을 배우게 하는 등 그 수위는 점점 높아만 간다. 쇼가 재미있어 질수록 그 가정은 점차 파괴되고 그들의 삶은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달음질 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박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