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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 (2013)
청소년 관람불가
93분 공포
새롭게 떠오르는 신인 여배우, 조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고 싶다’는 글을 올린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싱은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바닷가에 있는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사고로 여배우가 죽게 되고 겁이 난 친구들은 그녀의 시체를 아무도 몰래 버리기로 한다. <마지막 여름>은 언뜻 주인공이 혼령이 되어 자신을 죽인 친구들에게 복수를 한다는 평범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작품은 좀 특이한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다. 세명의 다른 감독이 한 스토리 안에서 각각 다른 주제로 연출을 했다는 점이다. 이런 연출 시도는 관객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기 다른 색깔을 내면서 완벽하게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지는 연출력은 좀 평범한 주제를 가지고 있는 <마지막 여름>을 범상치 않은 공포영화로 바꿔 놓았다. 태국에서 떠오르는 젊은 배우들의 풋풋한 연기도 볼거리. (박도신/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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