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즈 오브 위크니스 (2013)
|105분|드라마
어뷰즈 오브 위크니스
카트린느 브레야는 자신의 소설 「나쁜 사랑」의 각색을 준비하면서 사기혐의로 수감되었다가 출감한 사내 크리스토프 로칸코트를 캐스팅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로칸코트는 브레이야의 정신적, 육체적 허약함을 이용해 사기를 치고, 브레이야는 무려 65만 유로의 수표를 써준다. 명망 높은 영화감독이 사기꾼의 농간에 놀아났던 불가사의한 사건, 어떻게 이런 황당한 일이 가능했을까? 한 인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험을 택한 그녀의 선택은 호된 대가를 치른다. <어뷰즈오브위크니스>는 감독의 자전적 체험을 토대로 한 영화이다. 영화로 옮겨진 이 개인적 체험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인간의식의 연약함을 신랄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 정신의 추락, 무언가에 홀린 듯 무너져가는 이성, 욕망의 복잡성을 테마로 한 이 이야기를 브레이야는 인간관계의 기이함에 관한 탐구로 승화시킨다. 래퍼 쿨센이 사기꾼 빌코를 연기하며, 모드라는 이름의 유명 영화감독으로 분한 이자벨 위페르의 캐릭터 묘사가 압도적이다. 모드와 빌코의 관계는 지배와 종속의 권력구도로 얽히는 <로망스>의 남녀들을 연상시킨다. (장병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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