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아 더 베스트! (2013)
|102분|드라마
위 아 더 베스트!
1982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배경으로 한 <위 아 더 베스트!>는 사회와 제도에 대한 불만으로 가득 찬 열세 살 소녀들이 펑크밴드를 조직하는 과정을 다룬다. 보보와 클라라는 어떤 생각이나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냉소적인 무정부주의자들이다. 기타 코드조차 모르는 두 소녀에게 밴드란 언감생심이지만, 따돌림을 받는 클래식 기타 소녀 헤드비그와 규합하면서 몽상은 현실이 된다. 이 작은 혁명가들이 펑크 음악을 통해 공격하는 대상은 스포츠와 교회, 위선적인 기성세대들이다. 80년대 동서냉전의 표상이었던 미국의 레이건과 소련의 브레즈네프 모두를 저주하는 무정부적 반항아들은 기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근심하는 메시지를 노래에 싣는다. 무디손은 <컨테이너>와 <맘모스>로 이어지는 진지한 사회파 드라마에서 벗어나 <쇼 미 러브>, <동거>로 대표되는 초기작들의 도전적인 실험정신으로 돌아간 것 같다. 반항적인 사춘기 시절을 통과했던 이들이라면 공감의 폭이 클 작품이다. (장병원)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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