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교육 (1991)
|47분|다큐멘터리
또 하나의 교육
<또 하나의 교육>은 '로라'라는 송아지를 키우는 초등학생들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카메라는 로라를 돌보는 아이들을 따라잡거나 그들의 생생한 표정을 근거리에서 담아낸다. 소에게 먹일 꼴을 만드는데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는 산수 시간을 비롯해 미술, 토론, 야외 활동 등 모든 교육이 소 기르기와 결부된다. 로라를 다시 농장으로 보내게 되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을 기록한 장면은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긴다. <또 하나의 교육>은 고레에다의 미학적 진화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카메라를 의식해서는 안 된다고 믿었던 그는 편집과정에서 카메라를 보며 웃거나 V자를 그리는 아이들의 장면은 모두 들어냈다. 이후 그는 카메라의 존재와 흔적을 작자가 지워버리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자각에 도달하게 된다. 이 계기적 작품을 통해 고레에다는 자신의 영화 세계를 규정하는, ‘삶의 자발적인 재현’이라는 재현의 철학에 도달하게 된다. 어린이의 자연스러운 연기를 끌어내는 고레에다의 비기가 잘 드러나 있다. (2014년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_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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