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연지와 문호는 약혼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첫날 밤 연지는 문호의 친구 동우에게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몸을 허락하고 만다. 문호는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연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괴로워 한다. 동우는 계속 그들의 주위를 맴돌고, 연지는 문호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고민하지만 문호는 용서하기 때문에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연지 곁을 떠나기로 한다. 문호는 집요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민수진과 동거를 하지만 그는 결코 연지를 잊을 수 없다. 그런 어느날 문호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그의 병상을 지키던 연지는 자신이 사랑한 사람은 문호였음을 깨닫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막상 결혼을 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순탄치가 않다. 동우는 악마의 손길처럼 다시 접근해 오고 연지는 그에게 다시 몸을 허락하고 만다. 결국 동우는 연지의 과거를 이용해 거액을 요구하고, 연지는 동우를 죽이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