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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미 쓰리 타임즈 (2014)
청소년 관람불가
90분 스릴러
다른 사람들을 골탕먹이며 살아가는 남자와 기꺼이 살을 섞으려는 여자를 믿을 수 있을까? 마약을 거래하고 해변에서 바를 운영하는 남자는 또 어떤가? 조그만 마을의 자신 밖에 모르는 부정직한 경찰, 내 옆에서 자는 남편, 친구들 모두 마찬가지이다. 여기에 영국에서 온 청부 살인업자를 믿는다는 건 거의 미친 짓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이 믿을 수 있는 것이란 단지 이 화려한 호주 산 범죄 코미디 <킬 미 쓰리 타임즈>가 총탄의 위협이 도사리는 중간 중간 배꼽이 빠질만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사실이다. 한 남자의 부인을 죽이기 위해 고용된 외지에서 온 저격수를 연기하는 영국의 배우 사이몬 페그를 필두로 테레사 팔머, 설리반 스태플레톤, 루크 헴스워스, 그리고 호주의 명배우 브라이언 브라운이, 배신과 반전으로 당신의 허를 찌를 타란티노 스타일의 이야기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레드 독>(2011)으로 관객들의 인상에 깊이 남은 다재다능한 크리프 스탠더스 감독은 이 엉뚱하고도 잔혹한 영화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흔쾌히 선보인다.
(러셀 에드워즈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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