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2014)
15세이상관람가|97분|스릴러
황무지
브뤼셀의 강력반 형사 레오는 애인과 그녀의 다섯 살 난 아들과 살고 있다. 가정과 일을 조화롭게 오가던 그는 애인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번민에 빠진다. 콩고 출신 미성년 남자가 살해된 채 발견되고 사건을 수사하면서 그 남자의 누나인 아이샤의 매력에 점차 끌려들어간다. 벨기에 작가 피터 반 히스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 <황무지>는 브뤼셀을 범죄가 판치는 음침한 도시로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 어두운 공간에서 아프리카의 범죄조직과 대면하는 주인공은 기묘한 비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정신의 균형을 잃어간다. 그런 그의 위태로운 모습 뒤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의 관계가 놓여있다. T.S. 엘리엇의 시에서 따온 제목은 도시의 황량함뿐 아니라 인물의 황폐한 내면을 반영하며, 벨기에의 현재에 대한 지극히 비관적인 비전으로 다가온다. 올해 가장 바빴던 배우 중 하나인 벨기에 출신의 제레미 레니에가 미래 아버지 역할을 두고 고뇌하는 주인공 역을 열연했다. (이수원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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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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