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2014)
15세이상관람가|83분|드라마
오로라
중년의 교수 소피아는 어느 날 쓰레기 매립지에 사망한 채 버려진 영아의 뉴스를 접하고 남다른 슬픔에 빠진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피아는 아이에게 적절한 장례식을 치러주고자 관련 기관들을 찾지만 시체공시소와 경찰 등 행정기관들은 협조는커녕 정신 나간 사람 취급이다. 행정기관의 제재로 인해 계획이 어려워지자 급기야 소피아는 아이에게 오로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이 입양하기로 결심하지만 남편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은 의아해할 뿐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오로라>는 어떤 특별한 애도에 대한 기록이다. 오로라에 대한 소피아의 애도는 그 어떤 개인적 관계도 이유도 갖지 못하며 심지어 집착으로 보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인간애 그 자체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녀의 애도가 아무런 법적 근거를 갖지 못한다는 이유로 부정되고 거부당할 때, 소피아와 우리 사이에 어떤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된다. 사회적 상실과 애도에 대한 제도의 공감과 수용이라는 토픽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작품. (박진형_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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