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2014)
12세이상관람가|83분|드라마
악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일종의 재연물이다. 수상마을에서 생활하는 디비나 가족은 12살 생일을 맞이한 예쁘고 영리한 딸 로웨나와 함께 가난해도 행복하게 살아간다. 어느 날, 악어의 습격으로 로웨나는 악어의 먹이가 되고, 로웨나의 아버지는 시체라도 찾기 위해 습지대를 헤맨다. 디비나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신을 믿고 착하게 살아온 자신에게 닥친 엄청난 비극은 분노와 무기력의 얼굴로 나타난다. 비통함에 빠진 그녀를 더욱 힘겹게 하는 것은 남의 비극을 구경거리로 만들기 위해 달려드는 언론이다. 영화는 실제 로웨나 부모를 카메라 앞에 세우고 하고 싶은 말을 하게 한다. 프란시스 파시온 감독은 악어보다는 언론과 이들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힘겨워 하는 로웨나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겪은 사건을 배우들을 통해 재연하여 보여주며, 또한 마지막에는 스스로 자신을 연기하게 하면서, 영화 한 편으로 그들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2014년을 살아가는 한국인에게도 낯설지 않은 드라마가 되었다. (정민아/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줄거리 더보기

전문가 20자평

포토 2

  • 악어
  • 악어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