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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낮과 밤 (2014)
15세이상관람가
88분 드라마
택시에서 촬영된 테헤란의 밤거리를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어서 택시기사, 거리로 나선 여성, 어머니, 노동자, 여성 쉼터의 사람들과 같은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들이 하나 둘씩 스쳐 지나간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모든 계층과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에게 닥친 어려움들과 저마다의 사연들은 현대 이란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굴복하지 않고 용기 있게 맞서고 서로의 상처들을 보듬으려고 한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은 테헤란의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조우한다. 마치 이 작품처럼. 이란의 락샨 바니에테마드 감독은 수많은 실을 엮어서 피륙을 직조하듯이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엮어서 고통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들의 삶을 그려낸다.
(김병철/2014년 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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