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1959)
|126분|멜로·로맨스, 드라마
여로
1956년 헝가리 반공의거를 배경으로 해서, 한 소련군 장교와 헝가리를 탈출하려던 구 귀족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는 현장의 한 구석에서 만난 어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을 진솔하게 전개시킨 수작 멜로드라마. 반공 의거와 그것을 진압하기 위한 소련군의 진주로 인한 혼란을 틈타서 서방으로 탈출하려던 일단의 귀족들이 국경에서 율 브린너가 이끄는 소련군에게 체포된다. 그리고 그는 그중의 한 청순한 여인 데보라 카와 사랑에 빠진다. 처음 둘 사이는 적대적으로 대립하는 것이었으나, 그 다툼의 와중에서 어느덧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이색적이었다. 특히 대머리 브린너와 현모양처형 스타인 데보라 카의 배역은 안 어울리는 짝일 수도 있겠지만, 역시 관록의 두 스타는 좋은 조화를 보여주었다. 주위의 조연진들은 당시에는 별로였지만, 이제 와서는 상당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제이슨 로바즈는 후에 아카데미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일급 조연배우가 되고, 로니 하워즈는 대히트작을 만든 명감독 론 하워드이다. 또 아누크 에이미는 후에 <남과 여>의 여주인공이 된다. 이 영화는 라스트 씬이 무척 애절한 영화로 자주 거론된다. 평생을 바쳐온 군인으로서의 의무와 한 여인에 대한 진정한 애정 사이에서 고민하던 브린너는 마침내 그녀를 탈출시켜 주기로 결심한다. 그녀를 국경 너머로 몰래 보내고 나서 돌아가려던 그는 한발의 총성에 쓰러진다. 반공 게릴라들이 그를 저격한 것이다. 슬픈 얼굴로 발길을 돌리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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