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전형적인 압구정족 상희는 어느날 한 카페에서 영빈을 만난다. 그들 생태가 그렇고 그렇듯이 둘의 만남은 여관에서의 정사로 이어진다. 영화감독 지망생인 영빈은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자 대학을 자퇴한 후 집을 나와 혼자 살고 있는 반항아이다. 하룻밤 사랑놀이에 길들여져 있던 상희는 영빈의 개성에 점점 끌리게 된다. 한편 영빈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정원이라는 여자를 친 후 이를 계기로 정원을 모델로 비디오 영화를 찍으면서 둘은 가까워진다. 어느날 성우의 섹스 강요를 뿌리치고 여관을 뛰쳐나온 상희는 노천 카페에서 다정하게 앚아 있는 영빈과 정원의 모습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