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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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1999)
청소년 관람불가
110분 스릴러
한밤중에 속옷차림으로 숲 속을 헤매고 있는 루스(Ruth: 레베카 드모네이 분). 그 뒤를 누군가가 쫓아가고 있다. 다음 날 아침 남편 매트(Matt: 마이클 루커 분)는 땀으로 범벅이 된 루스를 향해 의미를 알 수 없는 시선을 보낸다. 루스는 매트가 자신을 죽일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강박 관념에 빠져 수시로 밤만 되면 도망 다니는 행동을 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집 안 곳곳에 살인장치를 설치한다. 특히 테이블 아래에 석궁장치를 해 두고서는 언제든지 매트를 살해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놓았다. 서로가 서로를 살해할 것이라 믿는 둘은 루스가 스트립 댄서 시절 매트가 클럽에 갔다가 만난 이후 한적한 도시에서 가정을 꾸미고 살아가고 있다. 매트는 루스에게 목축 농장에 약품을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고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목장들을 방문해야 한다고 속이지만 사실 매트는 최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유능한 연구소의 박사이고 딸을 두고 있는 가장이었다. 어느 날 옆집에 젊은 부부가 이사를 오고 루스는 옆집 남자인 탐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수시로 탐을 유혹할 기회를 엿본다. 우편물을 가지러 나온 탐에게 몸의 곡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섹시한 옷을 입고 탐의 앞에 나타난 루스는 온갖 교태를 부리면서 함께 피크닉을 가자고 유혹하고 결국 탐은 같이 피크닉을 가기로 약속한다. 루스와 탐이 만나기로 한 날 매트는 루스의 집으로 차를 향하고 집 앞에 다다를 즈음 탐이 루스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다. 매트는 루스와 헤어져 집으로 가는 탐을 협박한 후 십만 불을 주는 조건으로 루스를 살해할 것을 지시한다. 치밀한 계획대로 매트는 냉장고 옆에 죽은 척 하고 있고 영문을 모르는 루스는 자신이 타놓은 독약이 든 쥬스를 먹고 매트가 죽은 줄 알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 사이 계획대로 탐이 방문한다. 탐은 루스를 안심시킨 후 흔적을 없애버리기 위해서는 시체를 태워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제안한 후 매트를 담은 자루를 소각장 속으로 던져버린다. 원래 계획과 다르게 행동한 탐은 루스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루스는 일을 처리해 준 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파이를 만들어 탐의 집으로 가지만 집안은 온통 난장판이 되어 버린 채 거실에서 비명소리만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궁금증에 거실로 발길을 향하던 루스는 그 곳에서 그만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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