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올 대선을 앞두고 9룡을 비롯해 "제왕"을 꿈꾸는 무사(?)들이 곳곳에서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국은 "군웅할거의 난세!" 이쯤되면 난세의 영웅이 등장할 법도 한데 도무지 소식이 없다. 그렇다면 " 영웅"에 대한 우리의 목마름을 영화 (황하대협)에서 풀어보면 어떨까? 이야기는 천년 전 중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난세 속에 많은 실력자들이용좌를 차지하기 위해 이전투구격으로 전쟁을 거듭한다. 결국 거대한 땅 덩어리를 놓고 단와야, 유왕, 이왕 이른바 3룡의 대립국면이 지속된다. 이때 나타나는 난세의 영웅은? 마의! 영화는 가족의 죽음, 방황, 동지의 만남, 복수 등으로 이어지는 "무협영화"의 고전적 내러티브를 성실히 준수한다. 그렇지만 황당한 무술장면 대신에 사실적인 장면묘사를 추구하며 "정통 중국 무술" 맛볼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