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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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마지막 탱고 (1985)
97분 드라마
2대 애마부인 오수비를 앞세웠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끈적한 여름 선을 보였지만 1만7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엇비슷한 제목과 내용의 성애영화들이 쏟아지면서 부부간의 성 트러블을 다룬 에로영화는 더이상 먹혀들지 않았다. 게다가 그동안 뒷짐지고 구경하던 정권이 ‘음란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매를 들고 나선 것도 작용했다. 연초 일본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헤이본 판치>가 한국 특집호를 내면서 오수비, 유지인, 안소영 등 10여명의 한국 여배우들을 모델로 반나 포즈의 사진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키자 공연윤리위원회는 곧장 영화, 연극, 비디오 등에 대해 사전심의를 강화한다고 발표했고, 4월 들어 정부는 지나치게 선정적인 극장들의 간판을 철거했다.
이 와중에 <마타하리>의 개봉을 앞두고 실비아 크리스텔이 방한, 수입이 보류되고 있던 “<엠마뉴엘>이 포르노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성적 충동이 아니라 예술을 위해 연출자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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