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같은 스승(당주) 아래에서 화도(꽃꽂이)를 배우는 치즈루와 카즈야, 그리고 미치요. 동료였던 치즈루에게 이성으로의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카즈야는 용기 내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그녀는 매번 애매한 반응을 보인다. 이런 그들의 관계를 눈치챈 미치요는 카즈야에게 접근해 그를 유혹하고, 그녀의 도발에 넘어간 카즈야는 미치요와 몸을 섞는 사이가 된다. 한편, 어딘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당주. 그는 치즈루를 추궁해 제자인 카즈야의 마음을 알게 된다. 다음 날, 교실에서 카즈야의 작품을 보란 듯이 망쳐버리는 미치요. 이에 두 사람은 큰 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를 계기로 당주는 카즈야에게 호를 주기로 했던 것을 무산함과 동시에 그를 파문시켜버린다. 이후 미치요는 카즈야를 찾아가 자신이 당주와 잠자리를 갖는 관계라는 것을 밝히며 그 모든 일은 당주가 시킨 일이라고 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