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에 선 인생 (2009)
12세이상관람가|76분|
경계에 선 인생
나는 늘 아버지가 부끄러웠다. 여섯 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로 인해 늘 거짓말을 해야 했다. 더군다나 나는 아버지의 사생아였다. 그런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그런 나의 모습이 늘 경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 어느 날 한 할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 노인의 이름은 노촌 이구영이라고 했다. 노촌 이구영 선생은 조선 시대 명문가의 후손으로 일제시대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했고 월북을 했고 다시 남파 간첩이 되어 내려와 곧 붙잡혔다. 22년간 감옥 생활을 마치고 출소해 이문학회라는 한문학당을 만들고 제자들을 가르쳤다. 이남의 가족과 살면서도 이북의 가족을 그리워하던 노촌 선생은 제자들의 도움으로 이북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나 결국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고 말았다. 10 개월 후, 노촌 선생은 향년 87세를 일기로 죽음을 맞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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