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의사 윌버 라치는 고아원을 돌아다니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치료를 해주는 헌신적인 의사다. 아이들이 버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낙태시술도 해준다. 한 고아원의 똑똑한 청년 호머 웰스는 라치 박사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아이로 의료술을 전수해주면서 키워준다. 어느 날, 라치 박사에게 손님 켄디와 그녀의 남자친구 왈리가 낙태를 위해 찾아오고, 호머는 고아원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잡아둘수도 떠나보내고 싶지도 않은 라치 박사는 하는 수 없이 호머를 보낸다. 호머에게 과수원 일을 알선해주는 왈리. 사이더 하우스라 불리는 과수원 노동자 숙소에서 기거하면서 호머는 고아원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사회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그러나 사이더 하우스에서는 사이더 하우스만의 룰이 있다. 규칙 안에서 자행되는 인간의 비열함과 부도덕성을 경험하게 되는 호머는 혼란에 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