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서기 2025년, 산업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사회는 환경오염이란 벽에 부닥친다. 지나친 공해와 삼림파괴로 몇십년 뒤 산소의 공급 자체가 불가능해질 위기가 닥친 것이다. 이에 국제연합은 화성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화성의 대기온도를 높이고, 화성의 대지에 이끼를 이식해 산소를 만들어내는 실험을 시작한다. 30년 뒤 군인과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탐사선 마르스 1호가 화성으로 향한다. 함장 케이트 바우만의 지휘 아래 첫 유인탐사에 나선 탐사대는, 그러나 화성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사고를 당한다. 강한 태양풍을 만나는 바람에 모선이 고장나고, 착륙선도 불시착한다. 시스템 엔지니어인 갤러거를 비롯한 탐사대원들은 2년치의 산소와 식량이 비축된 무인기지 햅을 찾아간다. 하지만 햅은 이미 파괴돼 흔적만 남아 있고, 설상가상으로 인공지능 로봇 애미가 이상을 일으켜 탐사대원들을 공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