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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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폴스 (2000)
청소년 관람불가
94분 스릴러, 범죄
줄래? 죽을래?
살고 싶으면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깊은 밤 인기척 없는 어느 숲 속,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두 남녀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정적을 깨는 여자의 외마디 비명. 다음날 긴급호출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 브랜트는 나뭇가지에 사지가 묶인 채 잔인하게 살해된 여학생의 시체를 발견한다. 시체에는 범인이 남긴 메시지인 '처녀(Virgin)'라는 칼자국이 살 속 깊이 패여 있고...
브랜트는 피해자가 딸 조디가 다니는 조지 워싱턴 고등학교의 학생임을 밝혀내고, 이 일대는 일순 공포와 혼란에 휩싸인다. 그리고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다음 번 희생자를 물색하던 살인마는 혼자 집을 지키는 아네트의 대문을 두드린다. 저항할 겨를도 없이 그녀의 목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칼날. 또다시 배에 '처녀(Virgin)'라고 새겨진 아네트의 시신만을 남겨둔 채 살인마는 종적을 감춘다.
검시를 통해 살해된 여자들이 모두 숫처녀라는 공통점들이 드러나고 급기야 브랜트는 본 사건이 연쇄살인범의 처녀들만 대상으로 삼는 계획된 살인행각임을 학부모회의에서 발표, 특히 딸을 가진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 사실을 우연히 알게된 조디와 그녀의 친구 티미. 특종이라며 호들갑스럽게 먼저 자리를 뜬 티미를 애타게 찾는 조디. 그러나 피 범벅을 한 채 조디 앞에 나타난 티미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있다. 친한 친구의 죽음을 실감하기도 전, 범인은 조디를 쫓기 시작하는데. 사색이 된 조디는 살인마와의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그녀의 진술을 통해 긴머리와 짧은 미니스커트를 착용한 살인마의 인상착의가 25년 전 마을에서 종적을 감춘 '리사 셔'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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